[SP데일리=신민규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활동 성과와 후속조치 이행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원 장관은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50.7억 달러, 약 6.5조 원)인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체결 성사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73억 달러로 작년 수주실적(120억 달러) 대비 44%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성과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7차 및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특히 제2의 중동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수주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혀 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정부・공공기관・기업 합동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두 차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 파견 등 해외건설 수주 확대 노력을 펼쳐 왔으며, 이번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사우디 등 중동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 성과 창출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수주 지원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는 양국 간 전방위적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지난해 중단됐던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잔여공사규모 약60억불) 재개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지원 및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속 메가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원 장관이 이끈 제3차 사우디 원팀코리아 파견(6.22~6.24) 및 6년 만에 재개한 한-이라크 공동위원회(6.21) 성과와 우리기업 진출 확대를 위한 후속조치 이행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논의했다.
◆사우디 원팀코리아 파견 성과 및 후속조치
원희룡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6.22) 시 사우디측이 제안한 △한-사우디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합동 협력회의 개최 △AI 기술 관련 양국 소통채널 개설에 대해 △산업부・국토부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한-사우디 수소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과기부를 중심으로 AI 분야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등 논의를 위해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의 면담(6.22)에서 사우디측이 제안한 시티스케이프('23.9.10-13, 리야드) 행사 관련 양국 협력에 대해, 국토부는 동 행사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우리측 연사, 참여기업 및 기관 추천을 지원하는 등 동 행사를 부동산 산업 분야 양국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마르잔 플랜트 건설현장 간담회에서 우리기업 현장직원들이 건의한 해외 근로자 인센티브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가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개최 성과 및 후속조치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된 인프라, 무역, 투자, 금융, 산업, 에너지, 자원, 외교, 문화, 교육 등 양국 간 전방위적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도 점검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이번 공동위를 통해 재개가 합의된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외교부, 이라크 정부와 적극 지원해나가기로 했으며, 그밖에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 프로젝트, 교통협력 MOU, 항공협정 개정, 서울시-바그다드시 간 정책분야 협력 MOU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무역・투자・금융 분야에서는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세관협력 MOU, 금융지원, 상품수출 보험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가고, 산업・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석유화학산업, 전력분야 협력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농업·수자원 기술, 경험교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외교・법무・보안・행정 분야에서는 양국 외교부 국장급 정책협의회 개최, 양국 외교원간 MOU 기반 협력, 이라크 내 우리 기업 안전보장, 법무분야 MOU 체결 등을 추진해 나가고, 교육・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장학사업 및 교육협력 MOU, 문화협력 MOU, 체육협력 MOU, 공공정책 개발협력 등 전방위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메가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협력 성과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7월 네옴 서울 전시회, 9월 GICC 2023, 9월 사우디 주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등 주요 행사 계기 주요국 정부・발주처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네옴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들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