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데일리 = 신민규 기자] 지난 7월 30일 오전 4시 59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도금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층짜리 도금공장 건물과 생산설비 등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만 수십건이 접수됐으며 소방 당국은 소방인력 96명과 장비 34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발생 5시간 46분 만인 오전 10시 45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앞서 남동구는 안전 안내문자로 화재 사실을 알렸고, "이 지역을 우회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소방 당국은 공장 내 도금공정 설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불길을 잡은 뒤 공장 내부에서 잔불을 정리하느라 진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화재 확산 방치 조치를 해 도금공장 외 다른 건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여수국가산단서 이산화황가스 또 누출…올해만 3번째
올해만 2번째 화학가스 누출사고가 벌어진 전라남도 여수국가산단 내 한 공장에서 3번째 화학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오후 4시 18분께 여수시 화치동의 한 공장에서 가스누출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 확인 결과 이산화황가스가 누출됐으나, 농도는 허용 기준치 미만인 1.8ppm으로 측정됐다. 당국 설명에 따르면, 공장 배출설비 환기팬이 고장 나면서 이산화황가스가 잠시 새어 나온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철강 원료를 제조하는 해당 공장에서는 올해 6월과 7월에도 이산화황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